알리시아 데 라로차 Alicia de Larrocha (1923 - 2009)

** 알리시아 데 라로차는 1923년 5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클래식 음악 연주자로 꼽힌다. 그녀는 매우 뛰어난 테크닉과 감성적인 해석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데 라로차는 불과 3세에 피아노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으며, 5세가 되던 해에는 이미 첫 리사이틀을 가졌다. 그녀의 음악적 재능은 곧바로 주목을 받았고, 6세 때 이미 그라나다 왕립음악원에 입학하였다. 이러한 초기 교육을 바탕으로 그녀는 빠르게 성장하며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쌓아갔다. 데 라로차는 특히 스페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데 매우 능숙했다. 이사크 알베니스, 엔리케 그라나도스, 마누엘 데 팔라와 같은 스페인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할 때 그녀의 음악적 해석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의 연주는 스페인 민속음악의 특징을 잘 살려내어 듣는 이들로 하여금 스페인의 정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녀는 경력을 쌓아가며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를 펼쳤다. 카네기 홀, 빈 무지크페어라인,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 등에서의 연주는 특히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러한 무대에서 그녀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그녀의 연주는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그녀의 공연은 항상 매진되었다. 알리시아 데 라로차는 또한 많은 음반을 통해 그녀의 연주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녀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많은 음반을 발매했으며, 이러한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렸다. 특히 그녀의 알베니스의 '이베리아(Iberia)'와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Goyescas)' 연주 음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녀의 탁월한 연주 실력은 여러 상으로도 인정받았다. 1994년에는 그녀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며 스페인 정부로부터 음악 명예 최고 훈장을 받았고, 1995년에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클래식 앨범상을 수상했다. 2009년 9월 25일, 알리시아 데 라로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 음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많은 동료 음악가들과 팬들은 그녀를 기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녀의 음악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녀의 연주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알리시아 데 라로차는 그녀의 삶과 음악을 통해 20세기 클래식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그녀의 연주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