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스턴 Isaac Stern (1920 - 2001)
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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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6, 2024 at 08: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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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스턴 (Isaac Stern)은 20세기 중반과 후반을 장식한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로, 그의 탁월한 연주 실력과 음악적 열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1920년 7월 21일, 우크라이나의 크레멘추크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21년에 그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그들이 정착한 곳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였다.
스턴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그는 처음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나, 7세 때 바이올린으로 전향했다. 그의 재능은 곧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었고, 샌프란시스코 음악원에서 루이스 퍼싱어의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인 연주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1936년, 15세의 나이에 데뷔 연주회를 개최하며 그는 일약 주목받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올랐다.
스턴은 그 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는 크라이슬러, 하이페츠와 함께 당시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았으며, 주목할 만한 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또한, 그의 폭넓은 레퍼토리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 음악에서부터 20세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특히 그는 쇼스타코비치, 바르톡, 힌데미트 등의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해석하는 데 있어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다.
1956년, 스턴은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그의 첫 유럽 투어를 시작으로 국제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였다. 그의 연주는 언제나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으며, 매력적인 음색과 고도의 테크닉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는 또한 카네기 홀과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가졌다.
스턴의 음악적 업적 외에도 그는 예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뉴욕의 카네기 홀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유명하다. 1960년대 초, 카네기 홀이 철거 위기에 처했을 때 스턴은 이를 구하기 위한 운동을 이끌었고, 그의 노력 덕분에 이 역사적인 공연장은 존속하게 되었다. 그는 또한 많은 후배 음악가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데에도 헌신적이었다. 스턴은 유망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계의 미래를 밝히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아이작 스턴은 평생 동안 수많은 수상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84년 그라미 상을 수상했으며, 1992년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명예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 등 국제적인 인정도 받았다.
2001년 9월 22일, 아이작 스턴은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생을 음악에 바치며 청중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준 인물로,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의 열정과 헌신은 그의 연주뿐 아니라 예술계 전체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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