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파나스 Leslie Parnas (1932 - )
레슬리 파나스, Leslie Parnas (1932 - )
미국의 저명한 첼리스트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큰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강렬하면서도 감미로우며, 테크닉적인 능력과 감성적인 표현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그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첼리스트로서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파나스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부모는 음악을 사랑했고, 이는 어린 파나스가 다양한 악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그러나 그는 특히 첼로에 매력을 느꼈고, 이 악기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감수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Boston에서 David Soyer와 Leonard Rose 같은 저명한 첼리스트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이는 그의 연주에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음악 커리어는 1957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경연 대회에서 2등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대회에서의 성공은 그를 세계 음악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여러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뉴욕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은 그의 경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이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그는 뛰어난 기량과 독특한 음악적 해석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레슬리 파나스는 또한 실내악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세계 최고의 실내악단과 함께 연주하며 다양한 앙상블 활동을 펼쳤다. Emerson String Quartet, Juilliard String Quartet 등의 주요 실내악단과의 협연은 그의 음악적 경력을 더욱 풍성하게 했으며, 이는 그의 연주가 단지 기술적 능력에 그치지 않고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포함하는 것을 보여준다.
파나스의 연주는 음반으로도 많이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그는 바흐에서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의 음반은 여러 차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이는 그가 단지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도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음을 증명한다.
레슬리 파나스는 음악 교육에도 큰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인디애나 대학교와 같은 저명한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의 음악적 지식과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교육 방식은 철저하면서도 자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많은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1992년 11월 미국인 첼리스트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윤이상 음악제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했으며,평양교향악단 김병화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드보르작을 협연했고,평양음악대학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첼로를 지도한 바 있다.
4년 후에는 KBS 교향악단의 초청으로 방한하여,그 당시 상임 지휘자였던 오트마 마가(Othmar Maga)의 지휘로 다시 드보르작의 협주곡을 연주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이로써 레슬리 파나스는 한국의 남북 분단 상황에서 남북 정상 교향악단의 초청으로 동일한 레퍼토리를 연주해 본 첫번째 연주자요,또한 남북한 음악학교에서 각각 후진들을 가르친 첼리스트로 기록되었다.
그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은 1998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었으며,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 마르티누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 1번>과 쇼팽 <첼로 소나타>를 연주하였다.
2006년에 다시 내한하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을 비롯,<바흐 모음곡>,<로카텔리 소나타>,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하여 한국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처럼 레슬리 파나스는 자신의 모든 삶을 첼로와 함께 한 인물로, 그의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무대 위에서나 교육 현장에서나 항상 최선을 다하며,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던 진정한 예술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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