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스텐 플라그스타트 Kirsten Flagstad (1895 - 1962 )

제목: 키르스텐 플라그스타트 (Kirsten Flagstad, 1895 - 1962) 키르스텐 플라그스타트(Kirsten Flagstad)는 그녀의 웅장한 성량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유명한 20세기 최고의 소프라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95년 7월 12일, 노르웨이의 하마르에서 태어난 플라그스타트는 음악적인 집안에서 성장하며 이른 나이에 음악과 친숙해졌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성악가였고, 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였기 때문에 플라그스타트의 재능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계발되었습니다. 플라그스타트는 어린 시절부터 성악 훈련을 받기 시작했으며, 첫 무대는 1913년에 오슬로에서 했습니다. 그녀는 초기에는 주로 오페레타와 오페라 코미크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지만, 진정한 전환점은 1935년에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의 데뷔였습니다. 당시 그녀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에서 지겐린데 역을 맡아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공연은 그녀를 국제적인 성악가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플라그스타트는 특히 바그너 오페라의 주인공으로서 그녀의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음성은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깊이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은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졸데, <니벨룽의 반지>의 브륀힐데 등 바그너 작품에서 그녀의 연기는 전설적입니다. 플라그스타트의 바그너 해석은 오늘날에도 교과서적인 기준으로 여겨집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플라그스타트는 노르웨이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있었으며, 전쟁이 끝난 후 다시 국제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전후에는 주로 오솔로나 로열 오페라에서 활동하였고, 많은 콘서트와 리사이틀을 통해 경이로운 성악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음반들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플라그스타트의 경력은 그야말로 화려했지만, 그녀의 사생활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두 번 결혼했으며, 첫 번째 남편과의 이혼 후 밤베르그와 재혼했으나, 그는 나치 협력 혐의로 전후에 투옥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플라그스타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고, 계속해서 무대에 서며 자신의 예술을 펼쳤습니다. 1962년 12월 7일, 키르스텐 플라그스타트는 암으로 인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의 유산은 그녀의 음성과 기록물로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습니다. 플라그스타트의 음악적 기여는 그녀를 20세기 성악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그녀의 해석력, 음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음악에 대한 헌신은 후대 성악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녀의 이름은 오페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