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퐁스 Lily Pons (1904-1976)
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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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일 오전 07:26
제목: 릴리 퐁스, Lily Pons (1904-1976)
릴리 퐁스(Lily Pons)는 20세기 초를 대표하는 프랑스 출신의 오페라 소프라노로, 그녀의 뛰어난 성악 실력과 탁월한 무대 매너로 유명했다. 1904년 4월 12일 프랑스의 드랑시에서 태어난 릴리 퐁스는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그녀는 파리 음악원에서 교육을 받으며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했고, 뛰어난 재능 덕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른 나이에 오페라 데뷔를 한 퐁스는 빠르게 성공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하며 고음에서 뛰어난 표현력을 보였고, 특히 벨 칸토 레퍼토리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1931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데뷔한 후, 그녀는 곧바로 오페라계의 정상에 올랐다.
그녀의 대표적인 역할로는 구노의 "파우스트"에서의 마르게리트,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의 루치아, 벨리니의 "몽유병의 여인"에서의 아미나 등이 있다. 이러한 역할들은 그녀의 뛰어난 성악 기술과 드라마틱한 표현력을 함께 보여주었다. 특히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의 루치아 역은 현재까지도 그녀의 전설적인 연기로 회자되고 있다.
퐁스는 또한 영화에서도 활동했다.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여러 영화에 출연하여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나는 제리코의 여왕이다"와 "라스베가스의 나이팅게일" 등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그녀는 더 넓은 영역에서 자신의 예술을 펼칠 수 있었다.
릴리 퐁스는 그녀의 음악적인 성공뿐 아니라, 그녀의 인간미와 친근함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인류애를 실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으며, 자주 자선 콘서트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이러한 활동들은 그녀의 인류애적 면모를 잘 보여준다.
1976년 2월 13일, 텍사스에서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릴리 퐁스는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거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와 연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녀의 녹음과 영상은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보물처럼 여겨진다.
릴리 퐁스는 음악을 통해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하나이다. 그녀의 예술적인 성취와 인간적인 따뜻함은 앞으로도 계속 기억되고 귀감이 될 것이다. 비록 그녀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녀의 음악과 삶은 오랜 세월을 넘어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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