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폰셀 Rosa Ponselle (1897 - 1981)
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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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6일 오전 05:54
제목: 로사 폰셀, Rosa Ponselle (1897 - 1981)
로사 폰셀(Rosa Ponselle)은 1897년 1월 22일 미국 코네티컷주 메러디스에서 이탈리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로사 멜바 폰살레(Rosa Melba Ponzillo)였으나, 이후 예명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폰셀은 20세기 초반 오페라계에서 큰 인기를 끈 미국의 소프라노 가수였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던 폰셀은 가족으로부터 많은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 특히, 형제들과 함께 지역적으로 소규모 음악 공연을 시작하면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음악적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탁월한 목소리와 뛰어난 표현력은 곧 프로페셔널 음악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폰셀의 경력이 결정적으로 도약한 시점은 1918년이었다. 당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그녀는 잔니치(Enrico Caruso)와 함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 역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공연은 그녀의 음악 경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그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폰셀은 깊이 있는 목소리와 강력한 무대 장악력으로 유명했다. 특히, 그녀의 소프라노 음역대는 폭넓고, 안정감이 넘쳤다. 이러한 특징은 그녀가 가창한 다양한 오페라 작품들에서 잘 드러났다.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토스카' 등의 작품에서 그녀는 주연배우로서 무대를 압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경력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1937년, 그녀는 뜻밖의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나이 40세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오랜 시간 무대에 서면서 느낀 피로와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다. 이후 폰셀은 발티모어로 이주하여 음악 교수로서 후배들을 양성하며 여생을 보냈다.
폰셀의 음악적 유산은 매우 크다. 그녀는 미국 오페라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이후 등장한 많은 오페라 가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한, 그녀의 여러 음반과 공연 영상은 오늘날에도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정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사 폰셀은 1981년 5월 25일,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그녀의 업적은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가수의 성공을 넘어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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