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Aus alten Marchen winkt es
현성
Sep 16, 2024
0
15.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Aus alten Marchen winkt es) Op. 48, No. 15
전체가 8연으로 이루어진 ‘브레짜의 오이겐에게(An Eugen von Breza)’를 가사로 작곡된 이곡에서 시인은 꿈속에서 본 수많은 꽃들이 피어있고 새들이 지저귀는 그리고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환상의 나라를 이야기하고, 그곳에 가면 자신의 마음이 자유롭고 편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래한다.
슈만은 가곡에서 피아노가 성악파트를 압도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풍부하고 완전한 음들로 만들었다. 이 곡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종종 성악파트가 피아노를 반주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식이나, 선율이 피아노와 성악파트 사이를 종종 옮겨 다니거나 그 둘 모두에 나타나는 방식 또는 성악파트를 받혀주는 피아노의 화음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가사에 있어서 제47/48째 마디에서 사용된 'im wunderlichen Chor(요사스러운 합창)'는 원래 'ein wunderlicher Chor(이상한 합창)'이었다.
Aus alten Märchen winkt es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hervor mit weißer Hand
하얀 손이 손짓하여 부르고
da singt es und da klingt es
노랫소리와 악기 소리가 들려 온다
von einem Zauberland'
마법의 나라에서는
wo bunte Blumen blühen
울긋불긋한 꽃들이 빛을 내어
im gold'nen Abendlicht
거기에서는 황금색의 석양에
und lieblich duftend glühen
향기롭게 뺨을 물들이고 있다
mit bräutlichem Gesicht
새색시의 예쁜 얼굴처럼
Und grüne Bäume singen
짙푸른 나무들도 또한
uralte Melodei'n
예부터 전해오는 노래를 부르고
die Lüfte heimlich klingen
산들바람이 솔솔 불어 오면
und Vögel schmettern drein;
어린 새들은 소리 높여 노래한다
Und Nebelbilder steigen
땅 속에서부터 나타난
wohl aus der Erd' hervor
환상의 모습은
und tanzen luft'gen Reigen
경쾌한 윤무를 춘다
im wunderlichen Chor
요사스러운 합창 소리에 맞추어
Und blaue Funken brennen
나무의 잎에서도 가지에서도
an jedem Blatt und Reis
파란 불꽃이 날고 있는데
und rote Lichter rennen
빨간 빛도 뒤섞여서
im irren, wirren Kreis
빙글빙글 돌며 날고 있다
Und laute Quellen brechen
천연의 대리석 속에서부터
aus wildem Marmorstein
분수가 소리를 내며 세차게 내뿜고
und seltsam in den Bächen
시냇물에도 분수가 비치어
strahlt fort der Widerschein.
아름답게 빛을 흩뿌린다
Ach! könnt' ich dorthin kommen
아아! 저 나라에 가서
und dort mein Herz erfreu'n
황홀한 기분이 되어
und aller Qual entnommen
모든 괴로움을 잊어버리고
und frei und selig sein!
자유롭고도 행복하게 되고 싶다!
Ach! jenes Land der Wonne
아아, 저 옛 이야기의 낙원을
das seh' ich oft im Traum
꿈속에서는 가끔 보지만
doch kommt die Morgensonne
아침이 되어 해가 솟아오르면
zerfließt's wie eitel Schaum.
물거품처럼 허무하게 사라진다
Comments
Please login to write a comment. Login
Comments
Loading comments...